스페인 에너지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동향

바스크 지방의 위치 ⓒ구글맵

스페인의 명성은 관광 산업에만 그치지 않는다. 스페인은 일찍이 1980년대부터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도입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선도국 가운데 하나이며,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기준 세계 상위 10위국에 속한다. 그 중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는 곳은 스페인 북부에 위치한 ‘바스크자치주(Basque Country)’이다.

1. 바스크 지방에 대한 개요

피레네산맥, 비스케이만 등 프랑스와 맞닿은 바스크 지방은 과거 철강, 조선업 등으로 호황을 누려왔다. 하지만 1980년대 세계적 제조업 침체와 바스크 분리주의 운동 등으로 쇠락의 길을 걷다가 문화 산업, 에너지 산업 등을 통해 부활했다. 현재 바스크 지방은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다. 자동차, 항공, 에너지, 환경, 산업 디자인, 기계, 엔지니어링을 포함한 견고한 산업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기계, 항공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 및 투자 가 활발하다.

[바스크 지방 경제 지표]

  • 면적 : 7,235 km2
  • 인구 : 2,177,880명(2019년 기준, 스페인 전체 인구 중 4.6%)
  • 주요 도시 : 비토리아-가스테이스(주도), 빌바오(최대도시)
  • GDP : 72,170백만 유로(2018년 기준, 스페인 전체 GDP 중 6%)

2. 바스크 지방의 에너지 산업 현황

바스크는 에너지 분야 그 중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 기관과 산업계, 학계와 전문가그룹이 협력하는 다양한 기관이 탄생했다.

(1) 바스크 에너지 클러스터 (Basque Energy Cluster)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국가 주도의 에너지 클러스터(협력지구)를 조성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에너지 클러스터인 바스크 에너지 클러스터는 중앙정부 지역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996년 말 설립됐다. 현재 전력 관련 대×중소기업, 연구기관 및 공공기관 등 172개 기업과 법인이 활동 중이다. 그중 특히 중소기업의 비율이 56%로 가장 높고 대기업 또한 25%를 차지하고 있다.

바스크 에너지 클러스터는 에너지 분야 기업간 네트워크를 조성함으로써 기업간 또는 민관 협력을 통해 관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 또 바스크는 물론 유럽 연합 차원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인 ‘아틀리에(ATELERE)’, 지멘스 등 유럽 3개국에서 8개 기업이 참여하여 풍력설비 및 부품의 내구성의 혁신적 확대를 추구하고 있는 프로젝트 ‘인터레스팅(INNTERESTING)’ 등 유럽 여러 도시와 함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바스크 에너지 클러스터의 주요 부문별 추진 현황은 다음과 같다.

■ 스마트 그리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 그리드’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력과 IT기술을 고품질의 전력서비스를 제공하고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이다. 바스크는 전력망에 필요한 장비와 장치를 직접 설계, 제조하며, 설치 및 유지에 필요한 산업이 활발하다. 또 수준 높은 제품과 서비스, 숙련된 인력, 지식 창출 및 연구개발투자가 활발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잠재력이 크다. 여기에 사업 경험이 풍부한 수많은 기업들이 바스크 에너지 클러스터가 만든 브랜드 ‘스마트 그리드 바스크(Smart Grids Basque Country)에 합류, 상호 협력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 네오서브 프로젝트(Neosub Project) : 에너지 효율 및 지속가능성이 높은 친환경 변전소 설계
– 시큐어그리드 프로젝트(SecureGrid Project) : 고도의 사이버 보안 및 데이터 전송 기술을 통해 변전소의 안전과 복원력을 보장하는 기술 개발
– 비델렉 사릭 프로젝트(Bidlek Sareak Project) :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000만 유로의 예산 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23만 대의 스마트 미터 원격 관리, 감독 및 자동화 서비스를 갖춘 1,100개의 변환 센터 구성, 3개의 변전소 통합

■ 풍력발전
스페인 국영 전력기업인 이베르드롤라(Iberdrola), 글로벌 풍력터빈 건설업체인 지멘스가메사 등 전세계 풍력발전의 리더들이 바스크에 본부를 두고 있다.  대서양과 피레네 산맥 경계의 풍부한 풍력 자원은 물론 부품 이동과 설치를 위한 물류 기반 조성, 연합 클러스터를 통한 지원과 관리, 우수한 인력과 숙련된 노동력 등 풍력 발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까닭이다. 에너지 클러스터는 현재 풍력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 ‘오프쇼어 윈드 에너지(Offshore Wind Energy) : 풍력 발전에 관심이 높은 바스크 기업들이 국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
– 윈드박스(WINDBOX) : 바스크 최초의 고급 풍력 제조 센터. 풍력 무분용 서브 시스템 및 제품의 기술 개발 및 국제 경쟁력 향상 추구
– 시파워 프로젝트(SEAPOWER Project) : 9개 바스크 기업들이 모여 차세대 고출력 풍력 터빈 개발을 위한 새로운 해상 솔루션 공동 연구 및 개발

■ 파력발전
파도의 상하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만드는 파력 발전에 대한 기술 개발 및 연구가 활발하다. 바스크 에너지 클러스터와 바스크 해양 포럼은 ‘바스크 파력 에너지(Wave Energy Basque Country)’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이 분야를 홍보하고, 같은 분야 혹은 사업 목표를 가진 50여개 바스크 기업들을 한데 모았다. 현재 바스크에는 파력 및 해양 에너지를 연구하고 생성해내는 세계적인 시설이 있다. 비스케이 해양 에너지 플랫폼(BiMEP)은 해양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기초 시설을 연구하고 시연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두개의 부지가 있다.
– 무트리쿠 부지(Mutriku site): 무트리쿠 파력 발전 시험장
– 비멥 부지(BiMEP site): 아르민차 마을 해안에 위치한 송전망 연결 해상 시험장

태양발전
바스크의 기업들은 태양열 시스템 중에도 포물선거울 및 집열시스템 기술과 산업 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수소발전
수소는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다. 바스크는 선도적인 에너지 및 엔지니어링 기업, 전문 지식을 갖춘 과학 기술 인력, 수소 및 가스 등 고도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업체, 철강 산업과 시멘트 산업, 해군 등 수소 에너지 발전에 있어 세계적인 입지를 굳힐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에너지 클러스터는 이러한 시장과 전략의 통합에 기여하고 바스크와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의 상호 작용을 촉진,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석유&가스
세계 석유&가스 시장은 향후 수년 동안 연간 1.5%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스크 에너지 클러스터는 석유&가스 산업을 새로운 전략적 영역에 포함하고 이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바스크 관내 기업들을 지원, 바스크 에너지 산업의 한 축으로 통합함과 동시에 글로벌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스마트 오일&가스 프로젝트 : 6개 기업이 협력하여, 디지털 시대에 맞춰 석유 및 가스 산업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술적 도약을 촉진하는 프로젝트

에너지 및 이동 서비스 
자동차 산업과 에너지 부문 나아가 이 둘을 연계한 전기차 산업까지 모두 바스크가 높은 경쟁력을 갖춘 분야다. 바스크 에너지 클러스터의 목표는 전기차 분야의 기업들을 육성하여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또한,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해당 산업 분야에서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는 것이다.
홈페이지 www.clusterenergia.com

(2) 바스크 에너지 위원회 (Ente Vasco de la Energia-EVE)

바스크 에너지 위원회는 바스크 자치정부가 설립한 기관으로 에너지 공급 안정, 원가 경쟁력 및 지속가능성 향상, 혁신적 기술 개발 등 바스크 지방의 에너지 전략 및 정책을 입안하는 역할을 한다. 또 전략 개발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바스크 에너지 위원회는 바스크의 경제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있어 에너지, 지질 및 광업 자원 관련 문제에 관한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민간기업 및 정부기관과 관련된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바스크 에너지 위원회는 바스크 뿐 아니라 다른 유럽 도시와 함께 18개에 이르는 프로젝트를 이끌며 바스크 지방을 에너지 산업의 기준이자 지식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홈페이지 : http://www.eve.eus

(3) 씨아이씨 에너지그룬 (CIC energiGUNE)

전기화학 및 열에너지의 저장 물질과 시스템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역시 바스크 지방의 전략적 이니셔티브로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2011년 알라바 테크놀로지 파크에 문을 열었다. 이곳의 목표는 대학과 연구센터,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관련 연구를 주도하고 그 결과를 시장에 적용해 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연구 센터에는 120여 명의 연구원, 10여 개의 연구 그룹, 10여 개의 실험실이 있으며, 600개가 넘는 출판물과 1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씨아이씨 에너지그룬은 연구팀과 조직, 최첨단 특성화, 검증된 환경 및 시설, 표준화된 플랫폼 등을 인정받아 해당 분야에 있어 유럽의 3대 기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  
홈페이지 : cicenergigune.com/en

3. 바스크 에너지 산업의 기둥, 글로벌 대기업

(1) 지멘스 가메사 리뉴어블에너지(Siemens Gamesa Renewable Energy)

바스크에 위치한 전력 기업 중 가장 큰 기업으로 2017년 스페인의 세계적 풍력 기업인 가메사와 해양 에너지 기술 선두주자인 지멘스윈드가 합병해 만든 기업이다. 지멘스 가메사 리뉴어블에너지는 풍력터빈 및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해상풍력발전  부문에서 총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총 39개국에 진출하여 50개 사업장에 26,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95억 유로의 매출을 자랑한다.

(2) 이베르드롤라(Iberdrola)

바스크 빌바오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으로 스페인 최대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전력 기업이다. 이베르드롤라 또한 1992년 두 전력회사 이베르두에로(Iberduero)와 히드로엘레티카(Hiidroeletrica Epanola)가 합병하여 탄생했다. 이베르드롤라는 육상 및 해상 풍력발전에 있어 선구자로 불린다. 유럽은 물론 미국, 영국, 멕시코, 브라질 등 전세계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60만명 이상의 주주, 37,000명의 직원, 1,230억 유로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오늘날 이베르드롤라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불리고 있다. 2030년 유럽의 탄소 중립, 2050년 전세계 탄소중립을 목표로, 이미 주요 경쟁업체에 비해 월등한 CO2 배출량 저감을 달성하고 있다.

*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라남도유럽사무소(info@j-europe.eu)에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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