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티롤 지역 농업 관련 기관

오스트리아 티롤 지역은 농업 비중이 큰 만큼 관련 연구 및 교육기관, 서비스 기관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전문적인 후계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발달되어 있다. 중고등학교 과정에서부터 농업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본인의 관심사와 실력에 따라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지역의 대학, 인스부르크 대학교의 연구과정에까지 이른다. 또한 지역 농업 제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역 마케팅 기관도 주목할만하다. 티롤 지역의 농업 관련 주요 기관을 소개한다.

농촌연수원 (Ländliches Fortbildungsinstitut, LFI)

오스트리아 농촌연수원(LFI)은 농업회의소(Landwirtschaftskammer)가 운영하는 통합 농업 관련 교육훈련기관이다. LFI는 모든 연방주에 주협회를 두고 있으며 직원은 약 4500명 정도다. 이 중 다수가 시간제 강사 혹은 명예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농촌연수원 주협회마다 농업회의소 임직원이 파견되어 운영되는 방식이다.
농촌연수원은 농촌지역의 교육 및 훈련을 진흥하는 비영리단체다. 농업 분야뿐 아니라 농촌 지역의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식품 영양 분야 교육, 자기계발, 건강, 환경보호, 기업 운영, 농업 및 산림업 제조 및 가공, 마케팅까지 다양하다. 2015년 기준 총 1만3789개의 수업이 진행되었고 참가자는 총 37만8988명으로 집계되었다. 오스트리아 농촌지역에서 운영되는 교육기관 중 최대 규모이며, 제공하는 수업 규모에 있어서도 최대 교육 기관이다. 온라인 강의와 세미나 등도 제공하고 있다.

• LFI Tirol https://tirol.lfi.at/
• LFI 관련 정보: https://stmk.lko.at/l%C3%A4ndliches-fortbildungsinstitut-lfi+2400+2587575
  

티롤 농업계 고등학교 및 연구소(HBLFA Tirol)

HBLFA은 연방고등교육및연구소(Höhere Bundeslehr- und Forschungsanstalt, 줄여서 HBLFA)로 오스트리아 연방 농업, 지역, 관광부(Bundesministeriums für Landwirtschaft, Regionen & Tourismus) 소속 기관이다. 농업 및 영양, 식품, 바이오 기술 분야의 연구기관이면서 농업계 고등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먼저 연구 및 서비스 분야에서는 알프스 지역의 농업 및 우유 산업 강화를 위한 서비스 기관으로 기능한다. 우유 생산부터 제품 생산까지 유제품 관련한 모든 사안을 다루고 있다.

학교는 크게 두 개의 전문 분야로 나눠져 있는데, 첫째 농업 및 영양, 둘째 식품 및 바이오기술이다. 두 영역 모두 5년제 커리큘럼으로 이뤄져 있으며, 농업, 식품기술, 바이오기술에 대한 포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학교 졸업생들에게는 대학 입학 자격(Reife- und Diplomprüfung)이 주어진다. HBLFA Tirol 의 경우 고등교육기관으로 관련법에 따라 대학 진학을 위한 학교인 일반계 고등학교 졸업생과 같은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학교는 티롤의 로트홀츠(Rotholz)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250여명의 교사들, 연구자들, 직원 및 훈련생들과 학생들이 이곳에서 배우고,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다. 로트홀츠 지역은 이 학교뿐 아니라 로트홀츠 전문학교를 두고 있어 오스트리아 농업 교육의 주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인스부르크 대학 고산농업 연구센터

인스부르크대학의 농업 연구와 연계되어 있는 고산농업 연구센터(Forschungszentrum Berglandwirtschaft der Universität Innsbruck) 는 학자와 다양한 전문 분야의 학제간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농업분야에 필요한 연구와 협업을 추진하기도 한다. 고산농업 연구센터는 티롤 주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매년 프로젝트를 공모한다. 임스트(Imst) 지역에 있는 연구농장을 통해 농업 분야의 장기적인 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
학제 간 연구 중 흥미로운 프로젝트는 인스부르크대학 사회학과에서 진행하는 ‘농업 및 지역사회학(Arbeitsgruppe Agrar- und Regionalsoziologie) 연구가 있다. 이 연구팀은 농업 및 식품 시스템과 지역개발에 관한 문제를 다루며, 외부 자금 지원으로 이뤄지는 학제간 연구를 사회 및 문화연구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이 팀은 고산농업 연구센터와 함께 관광 및 레저 부문의 학제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인스부르크 대학교의 알프스 지역 인간과 환경이라는 큰 연구 주제에 속해 있다

티롤 농업 주립교육청

티롤 농업주립교육청(Landwirtschaftliche Landeslehranstalten Tirol)은 티롤주에서 운영하는 농업 전문직업학교로 총 5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농업 및 산림업, 경영, 말 산업 및 정원 분야 등에 필요한 기본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대부분 3년제 직업훈련이며 5개 지역마다 집중 과목이 조금씩 다르다.

• FSBHM Landeck: 경영
• LLA Imst: 농업, 경영, 성인 대상 교육기관
• LLA Rotholz: 농업, 경영, 삼림업, 정원업, 성인 대상 교육기관
• LLA St. Johann: 농업, 경영, 말 산업, 성인 대상 교육기관
• LLA Lienz: 농업, 경영, 성인 대상 교육기관

3년 직업 훈련을 마치면 직업 취득 자격(Berufsreifeprüfung)이 주어진다. 또한 농업 분야 전문가시험을 대체할 수 있으며, 관련 분야 경영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앞서 소개한 티롤 농업계 고등학교 및 연구소(HBLFA Tirol)보다 한단계 낮은 수준의 교육 기관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LLA 졸업생이 좀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싶다면 HBLFA 과 같은 상위 기관에서 3년 과정 코스를 이수할 수 있다.

티롤 농업 마케팅 회사(AMTirol)

티롤 농업마케팅사(Agrarmarketing Tirol GmbH)는 티롤 지역 농가 제품의 시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 회사다. 제조에서부터 가공, 유통 및 무역, 관광, 소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있는 파트너를 위한 전문적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롤 홍보(Tirol Werbung) 및 티롤 지역 에이전시(Standortagentur Tirol)와 함께 레벤스라움 티롤 홀딩스(Lebensraum Tirol Holding)의 산하 기업이다. 레벤스라움은 ‘삶의 공간’이라는 뜻.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티롤의 특산품이나 고급 제품에 수여하는 ‘티롤 퀄리티(Qualität Tirol)‘ 인증 제도가 있다. 이러한 인증 제도를 계속 발전시켜 티롤 제품의 판매 실적을 함께 높이고, 티롤 농업의 가치와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라남도유럽사무소(info@j-europe.eu)에 문의 바랍니다.